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

2.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by 운빨인생 2021. 7. 18.

 2021년이 절반하고도 2주나 경과하였는데, 나는 이제서야 올해의 두번째 도서리뷰를 올리고 있다;;; 사실 그동안 내가 책을 전혀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제 잠깐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 중 올해 읽은 책들을 휴대폰앱("북적북적"이라는 앱이다. 수많은 독서정리앱들을 떠돌다가 결국 이 앱에 정착했다..)에 정리를 해 보았는데, 상반기 동안 무려 열일곱권의 책을 읽었다.(생각보다 많은 권수에 나도 좀 놀랐다..)

다만, 독서는 꾸준히 열심히 했으나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는 습관을 아직 만들지 못 했을 뿐이다;;

오늘 소개할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책에서도 습관의 무서움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습관의 무서움에 관한 동화를 이야기한다. 어떤 아이가 작은 습관 하나를 만들어 그것을 끌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습관은 아이보다 빨리 자라서 그 아이보다 큰 습관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 습관이 아이를 매일 끌고 다닌다고 한다. 아들아,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2장.절약편 p.84-

 

습관이 아이를 질질 끌고 다닌다니..  올해 들은 동화 중 가장 무서운 얘기였다..ㅎㄷㄷ

아무튼 지금부터라도 매주 한개씩 독서리뷰 올리는 습관을 들여서 올해 안에 반드시 26개를 채우겠다.(질보다 양으로 승부..)

 

저자:정선용 / 출판:알에이치코리아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830023

 

▶평점

★★★★ (4점/5점만점)

 

▶한줄평

"경제공부 입문자 or 입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전반적인 평

저자는 25년간 다닌 유통업계 대기업에서 은퇴 후, 네이버 부동산스터디카페에 매일마다 아들에게 경제공부를 권유하는 글을 꾸준히 연재하여 결국 50개의 글을 모두 올렸었다.

카페에 글이 연재될 당시에 나도 매일마다 글이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얼른 읽을 정도로, 어려운 경제얘기에 저자 특유의 비유가 곁들여져 있어서, 책이 출간된다고 했을 때 잠시도 주저없이 반드시 사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저자가 평생 느꼈던 돈에 대한 마인드, 삶에 대한 고찰, 자산 증식에 대한 노하우, 경제공부하는 법 등을 20대 초반 아들에게 설명하듯 떠먹여주는(?) 식이라서 읽기도 편하고 비교적 금방 읽을 수 있다.

만약 평소에 책을 읽기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꼭 경제공부를 권유해주고 싶은 철없는 동이 있다면 반드시 사주고 싶은 책이다.

 

인상 깊은 내용

⊙ 1장. 부의 계단편 - '자'로 시작해 '가'가 되어라

- 사업가의 '가'는 그의 직업이 '가문'을 이룰 정도로 경지가 높아졌다는 의미

- 노동자의 '자'는 그의 직업이 '가문'을 이루지 못하고 개인의 밥벌이 정도라는 의미

- 사업가 or 자산가 가문이 되면 자손대대로 부를 유지할 수 있으나, 노동자의 자손은 다시 맨땅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 저자는 아들에게 근로자가 아닌 사업가와 자본가로 살아가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 경제공부를 거듭 강조함.

 

⊙ 1장. 부의 계단편 - 부의 계단에 올라라

- 돈의 계단은 사람의 생애 주기에 따라 배우고 익히는 실천 과제가 달라지는 네 개의 계단으로 구성된다.

- 아동기에 돈의 소비 원리를 깨우치고, 청년기에 근로 소득에 집중하고, 장년기에 사업 소득에 집중하고, 노년기에 자본 소득에 집중해라. 

 

☞ 내 생각엔 위의 돈의 계단은 현실과 좀 동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현재 젊은이들은 안타깝지만 청년기에 근로/사업/자본 소득 모두에 집중해야만, 내 집 마련 및 편안한 노후를 기대(?)라도 해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 2장. 절약편 - 돈의 세 가지 통로

-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근로 소득, 사업 소득, 자본 소득)

- 진정한 소득은 바로 자본 소득이고, 돈이 돈을 버는 소득 구조를 갖춘 사람이 바로 자본가이다.

- 나훈아=자본 소득(저작권), 남진=근로 소득(공연, 방송 출연)

- '근로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사업가 마인드' 또는 '자본가 마인드'로 무장해라.

- 사람들의 협력, 기술의 효능, 자본의 힘을 이용할 줄 아는 경제 감각

 

⊙ 2장. 절약편 - 소비는 미덕이 아니다

-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는 처음 본 남자, 제일 멋진 여자는 처음 본 여자다. 우리는 처음 본 그 순간에 가장 매력을 느낀다.」

- 즉, 상품 중 가장 매력적인 상품은 신상품이지만 끌린다고 무턱대고 사면 안 된다. 꼭 필요한 물건만 사고, 산 물건은 제대로 사용해라. 모든 물건은 자주 사용할수록 그 안에 깊은 맛이 우러난다.

 

☞ 책 내용에 따르면 아마 저자의 아들이 빈폴 셔츠 12벌을 사놓고 자주 입지 않은 모양이다. 요즘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많은데, 저자의 물건에 대한 마인드는 매우 존경하고 본받을만 하다고 본다. 참고로 50억 자산가인 저자는 주행거리 25만키로가 넘은 2004년식 스포티지를 아직도 타고 있고, 3년 정도를 더 탈 생각이라고 한다. 또한 사람들의 관계에 쓰이는 비용 중에 참으로 쓸데없는 돈으로서 '품위유지비'를 얘기하셨는데, 파이어족인 나로서는 매우 절실히 통감하는 바이다.

 

⊙ 3장. 투자편 - 돈 버는 '일 근육'은 따로 있다.

- 일의 분야별 특징에 맞추어 일 근육을 단련해라. 

- 일의 밑바닥에서 일의 본질을 깨우쳐라. 성공은 작은 것들 속에 숨겨진 '일의 본질'을 찾을 때 달성된다.

- 모든 일은 손님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저자의 직업관에 대한 부분이다. 장사는 각자 영역에서 자기만의 고유한 방식이 있는데, 정육점과 고기 식당을 예시로 그 차이를 설명한다.

☞ 식물학자 리비히의 '최소율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식물의 성장은 최저 영양 성분의 크기만큼만 자란다"는 법칙이다. 즉, 어떤 요소 중 최저 수준의 요소가 전체의 수준을 좌우한다고 보면 된다. 내가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객관화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

 

⊙ 4장. 인생편 - 부자 가문

- 부의 이동 시간인 1950년대에 정주영 회장과 저자의 할아버지 모두 청년기를 보내면서 동시대를 살았다.

- 부의 이동 장소 측면에서 정주영 회장은 강원도 깡촌에서 서울로 야반도주해서 옮겨온 반면, 저자의 할아버지는 한평생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했다.

- 부의 이동 능력 관점에서 정주영 회장은 막노동을 시작으로 산업 속 온갓 잡일들을 다 해보신 반면, 저자의 할아버지는 술에 빠져서 '무절제/게으름/향락'과 늘 함께였다.

- 부의 이동은 역사적 격변 이후에 발생한다. 코로나19 이후 10년에 주목해라.

- 이제는 디지털 세상이 부의 이동 장소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인 사고력을 키워라.

 

☞ 저자의 집안이 부자 가문이 되지 못한 세가지 이유를 정주영 회장과 낱낱이 비교하며 설명한 점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 5장. 돈 공부편 - 종이 신문의 모든 기사를 읽어라

- 신문의 모든 헤드라인을 펜으로 필사함. 기사 편식은 하지 않음.

- 종이 신문 읽기는 읽는 순간에는 별 소용이 없는 듯 보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머릿속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 처음 머릿속에 입력된 기사 하나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매일 지식이 점점 쌓이고 연결되면서 생각이 저절로 자란다. 어느 순간 이것들이 하나둘씩 네트워크로 연결되며 경제의 흐름을 읽게 하고 번뜩이는 통찰을 제공한다.

- 종이 신문에는 경제 지식이 있고, 글쓰기 방법이 있고, 삶의 지혜가 있다.

 

⊙ 5장. 돈 공부편 - 돈 공부하는 독서법은 따로 있다

- 책을 읽기 전 표지를 필사하고, 목차를 필사한다. 낯선 사람과 미팅 전 사전 정보를 얻는 것

- 뜻이 불명확한 단어는 사전을 찾는다.

- 책 내용을 내 주변, 내 삶과 연결해 구체화한다. 책 내용을 일상과 연결하면, 지식이 머릿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네 손과 발이 되어 세상에 나온다.

 

▶실천목표

- 매일 아침마다 종이 신문을 밥 먹듯이, 숨 쉬듯이 읽기(머릿속에 물을 줘서 지식 콩나물 키우기)

- 책을 읽으면 반드시 후기 쓰기. 단 세 줄이라도.

- 신문, 책, 누군가의 조언 등에 대해 꼭 내 생각을 접목해서 함께 적어두기

 

'도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웰씽킹 - 켈리 최  (0) 2022.01.23
1.박곰희투자법  (0) 2021.01.10